너무 답답해서
눈팅만 하다가 저도 글 남겨요
제 나이는 30대 중후반이고요
3살 아기가 있습니다
저는 자영업하고요 애 놓고
사회생활한지 4개월 차입니다
수입은 저는 400조금 넘고 요
(참고로 부산입니다)
남편도 자영업 하는데 저보다 적게 벌어서
저는 남편이 버는 돈 더치 안 하고요
남편이 버는 돈 생활비도 안 받고
제가 쓰는 게 더 많고요
문제는 남편이 지나치게 아껴요
제 눈에 지질해 보이는데
제 얘기를 들어보실래요
제가 임신을 하고
신랑이 버는 돈으로 생활할 때
저는 제가 번 돈이 아니라 엄청 아꼈어요
아가씨일때도 적게 안 벌어서
제가 사고 싶은 거는 나름 세일하거나
할 때 사면서 살았습니다
그래서 속옷이며 뭐든 넉넉하게 있었어요
그런데 결혼하고 3년 동안 소비를
너무 안 해서 아가씨 때 입은 속옷이 전부라
결혼하고 첨으로 신랑한테 속옷
사달라고 했어요
우리 부부는 결혼 후 쓸데없이?
돈을 안 써서 그 흔한 커플 반지도
결혼식도 안 하고 애놓고 살고 있어서
속옷만은 선물로 받고 싶어서
결혼 3년 만에 처음으로 사달라고 했는데
어제 3개를 받았는데 너무 싸게
보여서 너무 비참하더라고요
겉옷은 싼 거 입어도 상관없는데
제가 말은 볼 사람이 신랑 밖에
없으니 괸찮타고 했는데
오늘 가게에서
일하면서 좀 섭섭하더라고요
금액은 8900짜리 샀다네요
그러면서 4천 원대도 많더라면서
자기는 싼 게 아니라는데 평소에
이것저것 사 달라 하고 받은 거면 모를까
크리스마스 겸 신랑한테 처음으로 받은 건데
그리고 제가 여자치고 적게 버는것도
아니고 제돈으로 산다고 하면 좀
더 좋은 거 살 수도 있지만
남편한테 받고 싶고 받은
첫 선물이 속옷 세트가 8900 짜리라
제가 싸구려가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
물론 저도 8900 하는 거
제돈으로 사고 그래요
근데 제 나이가 30대 중후반인데
3년 만에 아니 4년 만에 받은 남편
선물이 8900 하는 거 아 참 결혼 3년 차에
화장품 5종 세트 9900
(구만 구천 원 아닙니다 구천구백 원)
19900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
(미× 더 페이×피부에 바르는 거라
이런 건 메이커라 쓸 수 있지만 신랑이
사준 건 처음 보는 거였어요 )
받은 적도 있었는데 제가 비싼 거
80프로 90프로 세일하는거는 괜찮은데
9900 하는 거 피부에 쓰기 싫다고 해서
한 번도 안 썼는데 아무리 모른다 해도
저는 싼 거 써도 시어머니 선물 드릴 땐
화장품 10만 원 넘는거 몇 번 사드린 거
봤으면서 저한텐 정말 싼 거 사줬네요
속으로 너네 엄마도 똑같은 거
사드리지 하고 싶은데 참았네요
60대 어머님도 안 쓸 거 같은 거
저는 쓰라고 선물로 주는 건 무슨 심리인지
남한테 선물 받아도 이것보단 좋은 거
받을 수 있을텐데 남편이라는 사람이
싸고 리만 사주는게 너무너무 싫네요
눈물이 납니다
제가 이러려고 결혼했나
제가 이러려고 이렇게 개고생하면
일하나 자괴감이 드네요
부산에서 여자가 4백 벌려면
얼마나 힘들게 일하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