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동생이 제 남편 아이를 낳았습니다
24.05.06

지난해, 제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맘 편히 살고 있었어요. 결혼 생활 동안 그의 외도가 세 번이나 발각되었으니, 아이 없이 이혼한 건 정말 다행스럽다고 여겼죠. 하지만 지난주, 전남편이 갑자기 연락해와 양육비를 달라며 소란을 피웠습니다. '무슨 양육비?'라고 되물었더니, "모르겠으면 네 엄마한테 물어봐."라는 말만 남기고 뚝 끊어버렸어요.

급하게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, 가슴이 철렁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 제 여동생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거예요. 동생은 아직 젊고 풋풋한데, 이런 사건으로 인생을 구속받아선 안 된다며, 가족들은 저에게 양육비를 보내라고 종용했습니다. 여동생은 옆에서 살짝 말을 보탰죠. "솔직히 말해서 언니 전남편이긴 하지만, 양육비는 언니가 좀 도와줬으면 해. 나중에 대학 졸업하면 나도 보태줄게."

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아 전화를 그만 끊었어요. 그 순간부터 전남편도, 가족들도, 모든 인연을 끊어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. 이제 저는 제 삶을 새로이 시작할 겁니다. 어려운 시기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어요. 우리 가족의 모든 관계가 흔들리는 이 상황에서, 저만은 단단하게 서 있으려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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