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편이랑 댓글같이 보려고 해요
조언 좀 부탁드릴게요
결혼한 지 2년 차고요
맞벌이부부에요 아직 아이
낳기는 빠듯해서 계획은 없어요
시어머님이 이혼 후 혼자이신데
자꾸 아들한테 의지를하시는거 같아요
남편은 누나가 있어요
얼마 전 저는 일하는 동안
남편 휴일에 어머님 댁에 가서
저녁을 먹고 오더니
"나중에 어머님이 편찮으시거나
병이 드시면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"
어쩌고저쩌고 얘기를 하고왓더네요
정말 황당해서 왜 이런 얘기를
나랑 상의도 없이하냐고 하니 당연한 거
아니냐며 못된 사람 취급하네요
그래서 누가 먼저 얘기 꺼낸 거냐
이얘기가 왜 나온 거냐고 하니까
"나중 일인데 뭐 벌써부터 이러냐고
나중에 아이 낳고 아기도 봐줄 겸
같이 사는거지 !나중에 병나면 당연한 거
아니냐 아들인데 " 이러네요
아들이면 다들 합가해서 살아야 되나요?
저는 남편하고 살려고 결혼했지
몇십 년 후라도 합가는 생각해본 적
없어요 저도 부모님한테는 귀한 딸이자나요
제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되나요
저는 결혼 전에 이런 얘기 들어본적도
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라 화부터 나네요
전부터 자꾸 이런 말 나올 때마다
아이는 내가키울꺼고 우리 엄마 아파도
신랑 불편해하니까 난 우리 집안 데려올 거다
왜 자꾸 의지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
얘기는 했는데 잠도안오고
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
제 의견은 듣지도 않아요
보통 부모님들은 자식 생각해서
불편해할까 봐 의지않하실려고
하시지 않나요
시댁 갈 때 이런 뉘앙스 얘기가
나올 때마다 웃으면서 넘겻는데
확실히 해야 할 거 같아서요
제가 나쁜 건가요?
저만 나쁜 사람 된거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...